사람사는세상 164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큰아이...

어느 새 졸업을 한 큰 아이 겨레,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내겐 동시에 부모의 품을 졸업하는 듯 아쉬운 느낌이 든다. 이제는 성인으로 독립하고 자기 인생을 살아가겠지... 아무 탈없이 잘 독립해준 아들이 고맙기도 한데 왜 마음 한구석이 비어버린 느낌일까? 그러기를 이십여년 빌어오고 손꼽아 기다..

후회 없는 삶? 어려우면서도 쉬운 길...

후회없는 삶... 어렵지요. 누구나 바라면서도 누구나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숙제입니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그렇지않을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수있다면 후회하지 않겠지요.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기가 쉽냐구요? 그럴수있습니다. 이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할리도 없고... 그러나 한..

행복할 수 있다면 개나 소가 되어도 좋다??

오늘 큰아들 겨레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서로 인사를 하는 시간이었다. 서로 옆사람에게 '행복하게 사세요!' 라고 하였는데, 잠시후 내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정말 행복할수만 있다면 개나 소가 되어도 난 좋겠다!" 아들이 이어서 하는 말, "배 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라! 와는 정..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아니! 두렵습니다.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아니! 두렵습니다. 얼마전까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헤어짐이 서럽다!'라고... 그런데 며칠 전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몹시 숨이 답답하여 질식할 것만 같았습니다. 깨어난 시간이 새벽 두시 조금 지났습니다. 그리곤 다시 잠드는 것..

오후 4시의 평화!(조병준님꺼 훔친제목)

오늘 우리집 풍경 멀리 대문 밖으로 느티나무가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가는 꼬부랑 길로 두사람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어디선가 보던 장면 같습니다. 아! '내 친구의 집은 어딘가요' 영화에 나오던 풍경! 오늘 오후 우리집엔 한 바탕 소란스러운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콩을 뽑아와서 콩타..

특별하지 않은 날을 그리워하면서

(명절을 곧 앞두고 예전에 느꼈던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부디 많은 명절치레로 마음고생하실지도 모를 분들과 미리 나누고싶습니다) -------------------------------------------- 오늘은 명절연휴가 끝나고 일을 시작하는 첫 날입니다. 아내가 아침에 집을 나서는 제게 말했습니다. "이제 일상의 편안함으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