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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26-50 ‘가족의 추억‘

사진일기26-50 ‘가족의 추억’아버지와 두 아들백사장을 걸으며 웃고 이야기하며보기 좋은 산책중이었다해가 지면서 생긴금빛 노을이 멀리서부터 바다를 가로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손에 몇개인가의 조개인지맨들거리는 조약돌인지 줍는한 아들이 연신 허리를 숙이곤 했다내게도 저런 어린 시절이 있었던다?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떠오르는 장면이 없다아마… 없었을 것이다시간이 많이 지나면어디였는지 어느 날짜였는지도아들들은 다 잊을 것이다하지만 잊히지 않는 추억은아버지와 형제와 함께 걸으며본 바다의 색갈과 다정한 가족이 보낸 느낌일것이다그때 참 좋았지! 하는…

사진일기26-49 ‘세월의 흔적‘

사진일기26-49 ‘세월의 흔적’작은 바위섬에서 가운데를 동굴처럼 통과한 모습을 보았다쉼없이 파도가 몰려오고 나가며약하고 무른 부위가 사라지며터널이 생기고 말았다얼마나 많은 파도와얼마나 긴 시간을 반복하며 이런 흔적을 남겼을까?사람들에게도 이런 비슷한 구멍난 흔적들이 있다지고지난 파란만장한 인새을 지나며할퀴고 두드려맞아 구멍난 상실바위섬의 동굴은 보기에 따라 멋드러진 풍경으로 남지민사람들에게 생긴 구멍은 어쩌면 새살 돋지 못한 상처로 남기도 한다잘 다독이고 보호하며살아갈 수밖에…

사진일기26-48 ‘데칼코마니‘

사진일기26-48 ‘데칼코마니’아주 맑은 날호수에 가면 종종 본다근처의 산이나 나무가 물에 비친 반영어쩌면 뭐가 진짜인지 모를 정도로 닮았다사람도 물가에 서면물속에, 아니 수면에 사람이 또 하나 생긴다바다가 잔잔한 날수평선 끝에서 위나 아래로파란 두개의 복사판 풍경이 생긴다파아란 바다의 색과파아란 하늘의 색이 너무 닮아서뒤집어도 구분이 안갈 것 같은 복사판사진을 찍어서 뒤집어도 모를 정도로이날은 또 다른 느낌의 복사판이었다하늘에는 구름과 그 뒤로 빛나는 햇살아래 바다에는 짙푸른 바닷물과그 위로 비추어지는 금빛수면의 물결이어쩌면 한쌍의 복사판 같았다부부? 연인? 하늘과 바다의 천생연분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