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22

H 누님에게

‘누님에게’막내가 미국가면서 맡긴 17kg 쯤 되는 골든두들(푸들과 리트리버 사이에 태어난 강아지) ‘우유‘와15일을 하루 평균3번정도씩 낮은 산을 돌며 보냈어요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산책코스를 8킬로정도 뛰고 걷고…얼머나 먹성은 좋고 에너지는 넘치는지 감당이 안되어다른 일은 아무 것도 못하고 꼼짝없이 집콕하면서요내 리듬대로 못지내고 무엇이든지 물어뜯어놓는 왕성한 놀이 습관과 씨름하느라 온갖 살림을 감추고 작은방에 옮겨 문을 잠가놓고 지냈어요무사히 기간을 보내고 딸이 귀국해서 데려가고나니긴장이 풀리는지 작은 몸살처럼 몰려오네요그렇게 가택연금처럼 보낸 날이 아까워못나간 갑갑함을 푸느라 3일을 연달아 여기저기다녀왔더니 무리였는지 혓바늘이 돋았습니다그래도 갈증이 면해지듯 기분이 좋아요정말 나는 역마살이 몸속에..

카테고리 없음 2026.11.06

사진일기26-50 ‘가족의 추억‘

사진일기26-50 ‘가족의 추억’아버지와 두 아들백사장을 걸으며 웃고 이야기하며보기 좋은 산책중이었다해가 지면서 생긴금빛 노을이 멀리서부터 바다를 가로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손에 몇개인가의 조개인지맨들거리는 조약돌인지 줍는한 아들이 연신 허리를 숙이곤 했다내게도 저런 어린 시절이 있었던다?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떠오르는 장면이 없다아마… 없었을 것이다시간이 많이 지나면어디였는지 어느 날짜였는지도아들들은 다 잊을 것이다하지만 잊히지 않는 추억은아버지와 형제와 함께 걸으며본 바다의 색갈과 다정한 가족이 보낸 느낌일것이다그때 참 좋았지! 하는…

사진일기26-49 ‘세월의 흔적‘

사진일기26-49 ‘세월의 흔적’작은 바위섬에서 가운데를 동굴처럼 통과한 모습을 보았다쉼없이 파도가 몰려오고 나가며약하고 무른 부위가 사라지며터널이 생기고 말았다얼마나 많은 파도와얼마나 긴 시간을 반복하며 이런 흔적을 남겼을까?사람들에게도 이런 비슷한 구멍난 흔적들이 있다지고지난 파란만장한 인새을 지나며할퀴고 두드려맞아 구멍난 상실바위섬의 동굴은 보기에 따라 멋드러진 풍경으로 남지민사람들에게 생긴 구멍은 어쩌면 새살 돋지 못한 상처로 남기도 한다잘 다독이고 보호하며살아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