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세상 164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는 아니다

집사람과 점심을 먹고 좁은 침대에 마주 앉았다. 경직된 팔다리를 풀어주느라 자주 하는 일이다. 다리를 끌어 올리고 굽혔다 폈다 운동을 시켜주면 '아 시원하다!' 그런다. "어느 날 몸의 지체들끼리 불평 섞인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있었대 팔은 온갖 일은 거의 자기를 이용해서 쉴 새 없이 한다고, 너..

어부는 어디가고... 배도 안고프나???

물안개는 내려오지도 올라가지도 않고 노래소리는 촉촉하게 스며들어 속이 다 젖어가는데... 뱃사공은 한번 들은 잠이 천년을 가는지 일어날 생각을 않고, '배도 안고프나?' 저 위 집에선 밥먹으라 부르지도 않네! 식구들 다나갔나? ...혹시 홀아비??? 구름아래 자리잡고 탁배기 한잔하고 드러누워 잠 한..

장면 전환! 앵글을 바꾸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

지난 달 삼성전자의 한 부사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서울대 카이스트 스탠포드대학을 경유하여 7년만에 고속 성장한 인재였다. 그가 가진 주식만해도 70억대가 넘었다. 그런데 자살의 주 원인으로 과중한 스트레스와 인사이동에 따른 압박감을 못이긴 것으로 모아졌다. 주변 사람..

비굴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의 차이!

비굴한 사람과과 겸손한 사람의 차이 겉으로 언뜻 보기는 둘다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자기를 낮추고 뒤로 물러나는 모습에서나 상대에게 양보를 하거나 불리함도 수용하는 모습에서나 그러나 둘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남에게도 부드럽지만 자신에게도 부드럽습니다. 비굴한 사람은 ..

저울, 한쪽엔 죽음이라는 추를 올리고...

병원을 떠돌아야 할 신종 유목민이 되면서 집을 정리하게되었습니다. 비용 때문이기도 했고 도저히 살지 않고 비워두는 집이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살림을 정리하면서(없애면서) 저울을 맘속에 만들었습니다. 언뜻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던 것들을 저울대에 올려봅니다. 20여년을 달마..

죽고 사는게 한발자국 한걸음에 달렸다니...

사는게 무에 그리 대단하다고 날마다 씨름하며 밀고 당기는지, 시멘트 건물 안에 죄수처럼 갇혀서 해뜨고 지는 걸 본지도 500일이 넘어간다. 무슨 죄목도 없고 수인 번호도 없는데 장기수로 넘어가듯... 자꾸만 체한다. 소화제도 소용없고 캔맥주 하나 들고 한바퀴 돌면 내려간다 위가 고장난건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