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 그릇이 식으면 안에 담긴 음식도 식어버립니다 그릇을 따뜻하게 데워주면 안에 담긴 음식도 따뜻하게 오래 갑니다 우리 몸이 너무 망가지지 않도록 잘 쉬고 먹고 소중히 여기면 그 안에 담긴 마음도 다치지 않고 건강할 것입니다.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26
친구를 위해서도 한 강청 끝없이 들어가는 병원비로 집도 팔고 보험도 해약하고 빚이 늘어나던 참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 혼자 어려울때는 굶고도 내색 안했는데 이건 그럴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생사의 문턱에서 오가는 상황이라… 나를 위해서는 그냥 죽고 말겠다던 자존심도 아내와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돈도 밥도 필요한 것은 모두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걸 처음 경험했던 아내의 희귀난치병 발병 초기… 사람은 슬프게도 이기적임에 동의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신을 닮은 사랑의 본질도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25
친절과 간섭은 종이 한 장? 사랑하니까! 너 잘되라고! 많은 상처와 좌절들이 이 말에 이어서 쌓이기도 한다 좀 더 따뜻한 방식은 없었을까? 내가 뭐 도와줄 건 없어? 라든가 잘하고 있었잖아! 힘내! 라든가… 친절과 간섭, 사랑과 집착은 늘 종이 한 장 차이뿐인데 차이는 높은 담벼락이 되기도 한다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24
지금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고 지금 곁에 살아 있는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아주 많이 고맙습니다!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23
가장 힘든 용서 남을 용서하는 것만큼 어쩌면 그보다 어려운 것이 실수나 실패한 자신을 용서하는 것 악한 사람들은 그 반대로 남은 용서못하고 자기는 무슨 짓을 하고도 뻔뻔한 모습을 보지만 그건 악한 사람들의 경우고 보통 사람들은 자기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평생을 자책하고 털어주지 못하며 심하면 정신병이라는 감옥을 만들어 스스로 갇혀버리는 아픈 삶도 봅니다 다시 시작할수 있도록 쓰라린 기억에서도 벗어날 수 있도록 자신에게도 용서하고 격려하는 자비를 베풀어봅시다. 우리는 그만큼 소중한 생명인것을…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20
내일은 오지 않는 걸까? 이상하다 늘 힘든 오늘이 어제로 갈 뿐 꿈꾸는 내일이 오늘로 온 적 거의 없다 개인이나 세상이나 비슷하다. 무슨 절망의 법칙만 있는 걸까? 이 땅에서는… 예수가 2천번이나 부활을 했는데도 교회도 사람도 세상도 또 준비한다 고난과 채찍과 불의한 죽음을 늘 오늘로 다시 시작하는 무한반복 훈련 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걸까? 다시 신발끈을 조이며 출발하는 아침!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19
쉼은 때론 아름답다 종종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짊어지고 살아 간다 하는 것들은 쫓기듯 하고 못하는 것들은 밀리는 것처럼 부담을 안고 심지어 과로사를 하도록 참 힘들게 산다 그것을 열심이라고 칭찬하기도 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식이라고 추겨 세운다 하지만 자신의 선을 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다른 모든걸 면하고 올인하는 것은 브레이크 없는 욕망의 전차일뿐이다 생각이 몸을 끌고 가는 삶 이웃도 우정도 뒤로 미루는 성과주의 그런 경우보다는 쉼이 더 아름답다.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18
4.16 - 단지 숫자가 아닌 날 4.16 숫자에 불과하지 않은 이 날 산을 넘다 걸리는 높은 봉우리처럼 누군가의 앞에 턱 막아선 숨막히는 벽 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저 산을 넘어가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남아있는 것이 있다 사랑하고 행복했던 추억 아프고 눈물나게 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17
길을 가는 방법 바보야!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야! 그렇게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었다 그런데도 자주 까먹고 속도에 매달렸다 남보다 빨리가려고 엑셀레이터를 밟고 남보다 더 멀리 가려고 온갖 방법을 떠올려보고… ‘예수없이 쌓은 재물은 많을수록 더 크게 망한다’고 스펄젼은 말했다는데 고장난 방향계로 달린 거리는 다시 바로 잡기가 많이 힘들겠지? 어쩌면 많이 못간 부끄러운 거리가 너무 멀리 벗어난 길보다 나을 거야 다시 살아 볼 수 없는 생명의 길은 단 한 번 뿐이니까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17
내 속의 바람소리 남들의 눈에 맞추어 사는 것은 고달프다 늘 흔들리고 행복하지 못하다 잘하고 못하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후회와 자족의 기준도 순전히 내 의지에 따르는 게 맞다 내 안의 바람에 귀 기울이고 내 안의 지성과 감정에 충실할 때 작은 미소를 잃지 않고 평안할 수 있다 그게 행복의 바닥이 되지 않을까? 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