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친구를 위해서도 한 강청

희망으로 2022. 4. 25. 07:04

 

 

끝없이 들어가는 병원비로

집도 팔고 보험도 해약하고

빚이 늘어나던 참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 혼자 어려울때는 굶고도 내색 안했는데

이건 그럴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생사의 문턱에서 오가는 상황이라…

나를 위해서는 그냥 죽고 말겠다던 자존심도

아내와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돈도 밥도 필요한 것은 모두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걸 처음 경험했던 

아내의 희귀난치병 발병 초기…

사람은 슬프게도 이기적임에 동의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신을 닮은 사랑의 본질도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