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들어가는 병원비로
집도 팔고 보험도 해약하고
빚이 늘어나던 참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 혼자 어려울때는 굶고도 내색 안했는데
이건 그럴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생사의 문턱에서 오가는 상황이라…
나를 위해서는 그냥 죽고 말겠다던 자존심도
아내와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돈도 밥도 필요한 것은 모두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걸 처음 경험했던
아내의 희귀난치병 발병 초기…
사람은 슬프게도 이기적임에 동의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신을 닮은 사랑의 본질도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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