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61

하필이면 가장 심한 분류에 들어간 재발완화형에 걸린 아내...

다발성 경화증 정의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demyelinating disease;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수초가 탈락되는 질병) 중 가장 흔한 유형이며,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수초(myelin sheath)란 신경세포의 축삭(axon)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

아내 투병일기 2010.08.13

더 사는 것과 바로 가는 것의 선택...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죽을 날을 알게되었는데 전심으로 매달리며 병이 낫고 더살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과 호소로 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병도 낮고 15년을 더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앞으로 가는 해를 뒤로 십도나 가게하는 약속의 징표도 받으면..

새벽, 하늘에서 부는 바람으로 하는 영혼 샤워,...

날마다 하루의 시작은 샤워로, 물이 아닌 바람, 그저 공기가 아닌 하늘에서 오는 바람의 샤워입니다. 새벽에 첫 만남은 그렇게 슬픔과 고단함과 욕심과 미움으로 얼룩진 마음을 털어내고 시작합니다. 비록 몸과 마음이 가난할지라도 명성과 건강이 바닥에 내려갔을지라도 마침내 도착할 그날을 기다..

폭풍이 올때는 폭풍 속으로 피하고...

부모가 아이를 야단칠 때 아이들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두려움으로 등을 돌리고 도망가는 아이가 있고 매를 맞으면서도 품속으로 파고 드는 아이가 있습니다. 느낌은 좀 다르게 남습니다. 쫒아가서 더 야단은 안치지만 그 분위기가 한참을 더 가는 것 같고 품으로 파고드는 아이는 할수없이 누그러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