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난 주인공 안해!' 미루기 대화록

희망으로 2011. 2. 20. 09:54

왜 하나님은 이렇게 나를 뺑뺑이 돌리실까?

칠전팔기도 지났고 10번도 넘겼는데 1112, 끝이 없는지...“

 

원래 좋은 명검은 쇠를 뜨겁게 달구고 찬물에 넣고

그런 담금질을 무지 많이 해야 단단해진대!“

 

그래도 이건 너무 오래 하는 것 같은데?”

 

모세도 40년을 사막에 살게하셨고

다윗도 13년이나 산으로 동굴로 피난 다니며 단련시키셨어,

바울도 몇 년을 묻혀 지내게 했고 이스라엘 백성도 40년을 광야에서 돌리셨잖아!“

 

그러게 하나님은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하시면서 왜 그랬데?”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하기 싫을 때는 안 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었으니 지들이 지은 죄는 벌 받는 게 당연하지 뭐!“

 

그럼 아예 데리고 가지를 말지 다 죽고 아무도 못 들어갈 것을 왜 데리고 나오셔서는...”

 

그러게 왜 그렇게 불평하고 비난해, 그러니 못 들어갔지.

그래도 그 자식들은 다 좋은 땅으로 들어가야 했으니 40년을 돌린거지 뭐!“

 

그래도 뻔하게 죄지을 수준인거 아시면서...”

 

그래도 아마 뭐는 안되고 요거요거는 시키는대로 하고!

그렇게 완전 통제를 하고 꼭두각시처럼 돌리면 또 무슨 불평을 하려고

 

그래도 벌은 안 받을 거잖아!”

 

그럴지는 모르지만 그게 시키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할 짖이야?

애들 그렇게 키워봐! 얼른 어른되어 제맘대로 하고 싶어 미칠텐데?“

 

하긴 그렇긴 하지, 그게 뭔 재미있겠어, 감동도 없을거고

 

그러니 맘대로 하게 해주면 자기가 한 일로 생기는 벌도 받는거 당연하지 뭐

 

그런데 아무래도 그거 벌 당신이 받는 중인거 같은데?

난 끼어서 따라 받는 거 아닐까?”

 

뭐야? 왜 맨날 내 탓이야! 목사님 설교 들으면서

! 이건 저기 박집사한테 하는 소리구나, 이건 최권사이야기고!

그러고 듣는 사람처럼

 

ㅎㅎ! 재미 있잖아!”

 

그런데 우리 시골교회 목사님 사모님 너무 고생하시는데,

그런 분 드문데 왜 그 기도 안들어주시는거냐고!

나 빨리 나아서 돌아오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신다는데!“

 

안 들어주긴, 들어주었으니 안 죽고 지금 이나마 나아지는거잖아!”

 

그럼 나머진 당신이 기도 안해서 그런거야?”

 

에고~ 내가 못산다! 세상은 당신을 중심으로, 당신이 주인공이야!

그러니 당신이 기도하고 당신이 대답을 들어! 성경에 당신에게 한 말이 전부잖아!

왜 맨날 남의 이야기래?“

 

아닌거 같은데? 당신이 중심인거 같은데? zz"

 

"내가 졌다! 그러니 이제부터 당신이 주인공이야. 난 당신에게 졌으니!“

 

ㅎㅎ!”

ㅋㅋ!”

 

일요일 아침 씰 데 없는 주인공 피하기 쟁탈전 대화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