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던 내 아이들’어느날 초등학생인 막내딸이 말했다. ‘나 양궁배우고 싶어!’ 활을 쏘면 뭔가 기분이 시원하다면서친구와 학교를 떠나옮겨간 학교에서 양궁연습을 시작했다. 날마다 방과후 활을 쏘고 또쏘고 했다. 첫 출전한 양궁시합에서 거의 꼴찌에서 가까운 성적을 냈다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연습을 했다다음 시합에서는 중간쯤 올라가더니 2년쯤 되었을 때… 아이가 요란하게 전화를 걸어왔다!“아빠! 나 전국대회 금메달 땄어! 개인도 3관왕, 단체도 금메달이래~”믿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손목에 염증이 생기고 인대도 늘어나는 악바리 연습을 하더니 기어이 목표를 이루었다. 난 그때까지도 몰랐다. 내 아이들인데도 그런 끈질긴 인내심과 성장력이 있는줄은! 그뒤로 내가 모르는 것이 많아서계속 나를 당황하게 했다예상을 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