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는 봄, 나들은 모르지?’
티비를 보던 아내가 중얼거렸다
거리 댄스 경연대회에서
열정적으로 춤추는 여자들을 보며
“니들은 좋겠다
그렇게 온몸으로 춤출 수 있으니…
근데 니들은 모르지?
그럴 수 있는 건강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행운이고 행복인지!”
종일 침대를 등에 지고 사는 여자가
새삼 다른 이를 부러워 하는 걸 보니
.
.
.
.
또 봄이 오는 거 맞나보다
나가서 걷고 뛰고 숨쉬고 싶은 맘
그러지 못하는 서러운 기분이
더 높아지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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