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한사람을 안다.
같이 지내는 동안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아무리 잠깐이라도 따뜻한 대접을 받는 행복감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도 말한다.
그이와 있을 때면 마음이 착해진다고.
그는 요란스럽지 않지만 나의 필요를 눈치 챈다.
아쉬운 것과 불편한 것을 할수만 있으면 슬그머니 채워준다.
의자를 권하거나 시원한 물 한 컵, 반찬을 좀 담아주는 등
주로 그리 크지 않은 일상적인 것들과
가끔은 곤란한 상태에 돈봉투를 주는 쉽지 않은 일까지.
사랑의 마음을 담은 친절이 이런 것일까?
가장 감동을 받는 뒷 느낌은 결코 생색을 내지 않더라는
그것은 내가 겪은 최고의 ‘배려’였다.
15년 가까이 오랜 세월을 시골교회를 지키시는 사모님이시다.
남편목사님의 경력이 만만치 않은데도 티 안내신다.
언젠가 나도 누구에게 ‘그 한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 내가 쓸모없나 하다가 그 한사람이 떠오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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