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119 - 하루치로 만족해야하는 건 만나만이 아니더라

희망으로 2019. 4. 26. 19:44

그때 그 사람과 그러지 않았어야 했다’

지난 날 마음에 걸리는 누군가와의 갈등이 계속 따라왔다.

‘잘 해결 안되면 심각해지는데...’

이사하고도 못받은 전세보증금 문제가 불안하게 목을 졸라댄다.

정작 오늘 당장은 별 문제도 없고 뭘 할수도 없는데 지친다.

한때 잘 나가고 행복했던 예전 어느날의 추억이

오늘 나를 더 초라하게 느끼게 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전인권이 부른 노래의 한 부분이다.

그 끝에 이렇게 맺는다.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자꾸만 돌아보면 추억이 올가미가 되기도 한다.

왜 의미가 없을까만 어제는 분명 죽었다.

내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자 동반자는 바로 오늘뿐이다.

이 오늘을 밉다하고 대충 살아버리면 남는 게 없다.

이미 죽은 것, 또는 아직 오지도 않은일에 피곤해진다.

그러지말라고 ‘걱정말아요 그대’가 파고든다.

- 하루치 근심을 초과해 쩔쩔매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