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인기척에 깜짝 놀랐습니다.
누가 아내 병실 침대 머리맡에 우뚝 서계십니다.
“누구신지요?....”
“저, 이원철 선교삽니다!”
“아~ 선교사님!”
아내와 나는 동시에 소리를 지르고 말았지요.
캄보디아에 계실 선교사님이 어떻게 기척도 없이 바람처럼 오셨는지 놀랐지요.
그리곤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병원에 파견된 선교사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하늘에 상급을 쌓으며 사는 중입니다‘
그렇게 아내를 문병 오셔서 환하게 웃으시던 선교사님이.
다녀가신 후 아내와 선교사님의 풍채와 건강에 감탄을 나누었는데...
최간사님 말씀처럼 조금 일찍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꼭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보고 싶었다고, 우리 모두 잘 살아냈다고 말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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