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읽으며 수다떨기 8 - 사람은 어릴 때부터 악하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 제물을 기쁘게 받으시고 혼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록 사람의 생각이 어릴 때부터 악하긴 하지만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거나 이번처럼 생물을 전멸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 창세기 8장 21절]
아주 오래 전, 밥퍼주는 분으로 알려진 목사님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는 성악설을 믿습니다. 사람의 천성은 악하다고 자주 느낍니다'
그때는 참 동의가 되지 않았어요.
'신앙인은 하나님이 만든 사람은 태어날 때는 착하다고 보아야 하지 않나? 살면서 힘들어 악해지고, 주위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런거 아닌가?
기왕이면 사람은 본성은 선하다고 좀 해주지 참...'
그러나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제는 그 말에 저절로 끄덕이네요. '그러네요 ㅠ.ㅠ 옳은 판단이네요.'라고...
남들을 보아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 확신하고,
좀 착하게 살아보려고 애쓰다 잘 안되고 벽에 부딛히는 한계를 느낄 때면 더더욱 그렇네요.
분명 사람을 만드실 때는 '우리'를 닮게! 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게다가 '여호와의 생기'를 훅! 불어넣어서 최종적으로 완성시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이 모든 원인과 원망을 원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에게 돌려야하나요?
어느 학자는 아이들에게서 악한 심성을 찾아내더군요.
자기 배부터 채우는 동물적 본능, 남은 배려 못하는 철저한 자기 중심 행동, 화나면 남을 물어버리는 감정배출 등...
그것만 보면 어른이 되면서는 더 악해지는 경우가 많지요.
교묘하게 이중으로 포장해가며 복수하거나,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오래 반복해서 끝까지 못살게 구는 잔인성이라든가,
남의 약점을 악용하는 고도의지능적 폭력 등...
휴~ 그래도 다행이네요!
그 사실을 이제는 나도 알고 하나님도 아신다는거!
더 다행인 것은 그래서 생기는 숱한 실망스러운 일들과,
지들끼리 못살게 만드는 어리석음에도 분노를 참으시고
전멸을 안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사실!
사실은 기다려주시는거지요?
어른 되면서 애쓰고 노력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시는
은총...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 제물을 기쁘게 받으시고 혼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록 사람의 생각이 어릴 때부터 악하긴 하지만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거나 이번처럼 생물을 전멸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http://bible.com/86/gen.8.21.k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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