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라멕은 아다와 씰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아내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여 보시오.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어 보시오. 한 젊은이가 나를 쳐서 상처를 입히기에 내가 그를 죽이고 말았소. 창세기 4장 23절]
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사랑받고 싶어서 기대했는데 못받으니 속상해서기어코 인생 망쳤잖아요 ㅠ.ㅠ...
원래 자기가 언제나 먼저 주목받고, 다른 사람보다 인정 덜 받으면 못 견디는 게 못난 사람들의 특징 아니더라고요? 가인이 아벨보다 좀 속 좁은거 알고 계셨으면서 좀 다독여주시지 참,
아! 내가 가인과 비슷해서 끼리끼리 제 발 저려서 편드는거 절대 아닙니다! 진짜요! (속 보일뻔 했네요 휴~)
그래도 동생 아벨을 들로 데리고 가서 죽인 가인을 번개로 내리 찍지 않고 살려주신거 보면 아버지는 어쩔 수 없는 부모가 맞아요? 그치요?
늦었지만 가인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남들에게도 비난받을 과실을 했다는거 알았지요. 그래서 맞아 죽을까봐 두려웠지요.
사실 성질머리 나쁘고 해꼬지 해대는지 사람도 그거 알아요. 그런데도 열등감과 욕심의 불길을 다스리지 못해 또 반복하는거지요. 알고보면 불쌍하다니까요? 죄의 포로... 오죽하면 그런 말 했겠어요? 가인아! 니 죄가 문 앞에 있다. 제발 좀 다스려라! 라고...
아, 내 속의 자동문 같이 저절로 열리는 이 죄도 좀 다스려야 하는데 잘 안되네, 급한 성질 다 가지고 싶은 욕심, 뭐 이리 많다냐? ㅠ.ㅠ
근데 가인에게 딴 사람은 손 못대게 하신 하나님! 참 잘하셨네요! 죄 있다고, 못났다고 남들이 다 손 대고 벌 주기 시작하면 솔까말 세상에 살아 남을 사람 몇이나 되요? 아벨같이 착한 사람은 못된놈들에게 다 맞아 죽고, 못된 놈은 벌 받아 더 죽고! 그럼 누가 남아요? 이 땅은 공동묘지 되는거지요...
그래서 벌을 내린답시고 가인을 해치면 벌이 칠배라면서요? 그럼! 벌은 하나님만 내리셔야지요!
근데 자손 중에 라멕은 또 왜그랬데요? 참, 그 조상의 피를 물려 받았나,
뭔 이유인지 모르지만 상처를 좀 냈다고 나이도 어린 소년을 때려죽였다네요. 무서워서...
그런데도 또 보호막을 가동했더군요. 누가 자기를 해치면 벌이 칠십칠배 받을거라고... 이거 잘했다고 해야할 지 심했다고 해야할 지...
하기는 뭐 저도 살아보면 조금만 억울한 손해를 당하면 못참기는 해요. 꼭 보복으르 하지요. 겉으로 하든지 속으로 꽁꽁 숨겨서 돌려서 하든지!
그걸 어떻게 용서하고 넘어간대요?
내 승질머리로,
그러다 더 손해보고 꼬여서 나중에 보면 참 후회스럽고 미련하다 생각하는데도 번번이 그러는지,
우짜든 결점 투성이, 못된 성질 욕심덩어리인 나를 돌아보면 불안해져요.
그러니 내게도 그런 보호막 좀 가동해줘요! 제발 프리즈...
음 나를 위해서는 칠백칠십배? 더 꼴 사나운 짓을 많이 할테니! 흐흐~
오늘은 낮 간지럽기만 보호막 방패 획득! 성서 읽고 소득도 있네요. ㅋㅋ
[어느 날 라멕은 아다와 씰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아내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여 보시오.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어 보시오. 한 젊은이가 나를 쳐서 상처를 입히기에 내가 그를 죽이고 말았소. http://bible.com/86/gen.4.23.k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