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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읽으며 수다떨기 6 - 나는 노아가 못되겠지?>

희망으로 2014. 3. 8. 14:09

<성서읽으며 수다떨기 6 - 나는 노아가 못되겠지?>


[주님께서는 탄식하셨다. “내가 창조한 것이지만,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 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렇게 하겠다.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되는구나.” - 창세기 6장 7절]

이크! 큰일났다!
내 이럴 줄 알았다. 그렇게 다들 자기 힘자랑 해대고 날마다 눈만 뜨면 싸움질이고, 속은 안보고 겉만 이쁘면 데려다 자식들을 낳아대니 하늘의 아버지가 실망할거라 걱정되더니...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 세상에 나올 때 용도와 성품을 잊지말고 잘 살아보자! 권하고 도우며 살았어야 하는데 전혀 아니올시다! 로 살았지.

작당해서라도 남의 것 더 빼앗아 내거 만들고, 점점 더 패거리를 키우려고 궤변을 만들어가며 나중에는 자기들조차 헷갈려서 진짜 옳은것으로 굳게 믿어버리니, 이거야 원 민망하실만도 하지 하늘 아버지가 보기엔 영... 쩝, 뭐 나도 별 다르지 않아서 얼굴이 좀 뜨겁긴 하네.

'근데 왜 짐승과 식물과 땅의 모든 것들까지 싹 쓸어버리실까? 죄는 사람만 지었는데 그것들이 뭔 죄가 있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마을에 질병이 돌고 뭔가 썩었으면 몽땅 태워버려야지, 그 균이 다 옮겨져서 또 다른글 썩게 할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날아다니는 것, 물 속의 고기, 땅위의 짐승 식물, 그것들이 죄 짓는 사람들에게 자꾸 힘 생기고 나쁜 짓 하는데 쓸 기운을 공급하니 악의 보급품이 아닌가, 하니 끊어버리실만도 하지, 용도가 나쁘게 쓰이면 나쁜 존재가 되는거지.

무섭네 ㅠ.ㅠ
스스로 잘못하지 않아도 나쁜 일 하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것도 죄가 되고 뿌리쳐 싹쓸이로 멸망되는 처벌을 받는다니, 정신 바짝차리고 알게 모르게 휩쓸리는 일 없도록 살아야지.

그나저나 노아는 어디있는거야? 노아와 그 가족만 살아난다는데, 나는 노아가 아니지? 내 이름이 김 뭐시기니 노아의 가족도 되기는 틀렸네, 하기사 내가 뭐 노아처럼 살기나 했나 어디...

전에 노아가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동네 바엔 다니며 말릴 때 들었어야 하는건데, 왜 귀찮다고 픽픽 웃고 무시했는지 이제야 후회가 되네. 그럴 사람 무지 많겠구나.

국가도 패악하고, 종교도 썩어가고 있는것 맞지, 사회는 타락하고, 개인은 성결한 삶은 멀리하니 주인어른이 싹 치워버리신대도 할말은 없네 뭐 ㅠ.ㅠ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다시는 안 그러고 잘 해낼까? 믿어도 될까? 물로 쓸어버리고 한 3-4 천년지나 21세기쯤 되어보면 알겠지? 또 그럴지, 아님 잘 해낼지! ...어쩌면 더 심할 수도 있고, 

정말 무사할까? 영 불안하니...

[주님께서는 탄식하셨다. “내가 창조한 것이지만,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 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렇게 하겠다.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되는구나.” http://bible.com/142/gen.6.7.rnk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