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00 - 언제라도 포기하자!>
죽어도 해낸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상에 오르겠다.
그렇게 각오를 하고 젖 먹던 힘에 남의 힘까지 끌어들여
기어이 목적, 목표를 이루는 사람을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나는 언제라도 포기할 준비를 하고
언제라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중턱에서도 돌아내려올 수 있다.
여행을 하는 사람이 아픈 몸을 끌고,
업혀서라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결코 성공도 아니고 행복한 일이 아니다.
여행은 가면서 길 위에서 순간마다가 목적지고 기쁨이라야 한다.
작은 점포일지라도 창업하는 사람에게 하는 전문가들의 권면이 있다.
가진 돈의 60-70%만 투자하고, 손해를 보는 중이라도
그만두는게 맞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포기해야 완전히 망하지 않는다고,
그래야 다른 시작을 또 할 수 있다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겠다거나,
어느 누구에게 자신의 성품, 가진 범위보다 120%를 인정받겠다고 포장하는 것,
그런 것들이 일상도 유지할 수 없을만큼 서로를 파괴하고 멀어지게도 한다.
건강도 명예도 사업도 사람과의 관계도, 모든 것은 성공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자기의 행복과 동시에 소중한 가까운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그 수단 자체가 단지 목적인 사람은 허무한 꿈을 가진 사람이되고 만다.
그러니 우리는 비중을 수단을 얻는데 30%, 행복을 누리는데 70%를 두어야 한다.
그런데 살면서 우리는 수단이 70%, 행복을 누리는 데 30%, 거꾸로 비중을 준다.
어떤 이들은 수단을 위해 행복을 유보하거나 더 나가 깨기도 하고 희생하기도 한다.
수단을 얻는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고, 남의 것 까지 끌어 120%를 퍼붓기도 한다.
그러니 감당 못할 결과가 오고, 깨어지고 날라간 행복이 우리를 파탄내기도 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몸이 따르지 못하면 중턱에서도 돌아오고
더 안좋아지면 멀리서 바라보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
결코 늙음이나 질병이 빼앗아 갈 수 없는 행복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상을 오르는 것만이 목적인 사람들은 닥치는 모든 장애물들이 원망스럽기만하고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만다.
결과에만 지나치게 과욕을 부리면서 그 일의 결실로 얻을 행복을 오히려 깨는 경우,
너무나 많았던 시행착오였다.
오늘도 여전히 반복하는 미련스러운 수렁...
결코 올인하지말라. 수단일 뿐인 건강 명예 재물 관계를 위해서는!
올인은 그 모든 수단으로 얻으려고 한 목적 목표의 상실을 지키기 위해서
언제라도 포기하는 선택, 결정을 내릴 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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