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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99 - 가까운 사람, 오늘을 사랑하기 더 어려운 까닭은?>

희망으로 2014. 2. 7. 17:17

<잡담 99 - 가까운 사람, 오늘을 사랑하기 더 어려운 까닭은?>


내일이나 내년, 더 먼 훗날에 대한 꿈은 꾸기가 쉽다.
어떻게 해야지 각오도 편하고 기쁘기조차 하다.

하지만 오늘에 대한 꿈은 꾸기가 쉽지 않다.
무엇이 걸리고 무엇이 우선이 되고 무엇때문에 안된다.
꿈을 그리기 시작하다가 허탈하고 슬프고 화가 나기도 한다.

왜그럴까?
더 중요하고 더 필요한것은 정작 내일보다 오늘인데...

멀리 있는 사람,
자주 만난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하기는 쉽다.
이해심도 넓어지고 허물도 눈감아주고 더 자비로운 마음도 가진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 늘 보아야하는 사람
심지어 가족이나 아내 남편조차 사랑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서운하고 상처받고 시달리고 때론 한숨이 저절로 나오기도 한다.

왜 그렇게 어려울까?
긁어대고 얼굴 붉히고 다투고 그러다 헤어지기도 하고...

훗날보다 오늘이 진짜 살아있는 내 것인데,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이 정말 소중한 사람들인데,

혹시 너무 많은 기대가 문제일까?
너무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라고, 
그래서 너무 힘들어져 있는건 아닐까? 

지금,
여기, 
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