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외로움이 머무른 자리

희망으로 2012. 1. 28. 07:12

-->
(2012-01-28 00:17:50, Hit : 35, Vote : 0)

외로운 사람, 그래서 머무는 곳!
아담은 외로웠다.
고개숙이고 적적해서 앉아 있었다.
아직 원죄가 생기기도 전,
외로움이 먼저 있었다.

그를 낳은 아버지는 마음이 아팠다.
아무 잘못도, 이유도 없는데 쓸쓸한 아들이...
그래서 잠들게하고 갈비 하나를 취해
동반자를 만들었다.

하와,
세상 모든 외로움의 종지부,
세상 최초의 죄를 짖게하고서도
함께 할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대상

이렇게 외로움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거슬러 오르며 하와에서 멈추지 못한다.
그가 있기도 전에 존재한 외로움,
그것을 품은 스스로 있는 누구,
근원의 외로움으로...

어디를 가도
무엇을 해도
누구와 있어도
기어이 찾게야 만드는 족쇄,
우리에게 주어진 외로움은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아들아! 딸아! 부르는 목소리...

IP : 112.**.***.209
(2012-01-28 00:23:50)
이 글은 어쩌면 또 지워질지 모른다.
불쑥 쳐들어오는 불청객은 머무르다가
불쑥 추방당하고 사라지는게 자연스럽다.

제 곡조를 견디지 못하는 피리소리는
자기 소리에 점점 애달프다가
마침내 한 줌 허공으로 사라지니까!

오늘은 또 무슨 바람이 불어와
하늘길을 바라보게 한다.
야곱처럼도 못되고
모세처럼도 못되면서도
하늘을 상대로 씨름하게 하시는지...

그러니 만만한 지우개! 딜리트, 우리말로 삭제~~
마우스 클릭 한방에 훅! 꺼져버린다.
인생의 고달픔과 고난도 좀 그렇게 한방에 훅!
꺼져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IP : 112.**.***.209
(2012-01-28 00:26:08)
시간을 자꾸 보면
자유가 사라진다.

너무 늦었으니까
너무 이르니까
너무 오래 있었으니까
너무 바쁘니까...

시간은 사람이 만든 발명중에
자동차와 더불어 가장 불행한 것 중 하나다.
IP : 112.**.***.209
(2012-01-28 00:29:11)
꽃말 1년 365일 365개중 두 가지만~

1월 1일의 탄생화는 스노드롭!
꽃말은 '희망'

12월 31일의 탄생화는 노송나무,
꽃말은 '불멸'

'희망'으로 시작하고
'불멸'로 끝나는 한 해!
IP : 112.**.***.209
(2012-01-28 00:33:04)
가족을 신실한 크리스찬의 모범으로 이끌지 못한
자괴감...

옆자리 절룩이며 걸어와 앉아서
쉴새없이 웃으며 인사하는 환자가 싫어진다.
이 까칠한 변덕스러움,

나도 내 모습이 싫어지는 순간이면
내 몸무게가 두배나 세배쯤 늘어난 사람처럼
무거움을 느낀다.

이걸 끌고 저기 하늘까지 걸어가자고?
ㅉㅉㅉ...
IP : 112.**.***.209
(2012-01-28 00:40:54)
딱딱 시간 못맞추는 얼가이,
다른 사람이 심심하다고 놀자고 다가올 땐
귀찮다 맘에 안든다 요리조리 시건방 떨며 외면하다가,
정작 자기가 심심하고 외로우면 놀자고 덤빈다.
누가 그 이기주의를 받아줄거라고?

그래서 있을 때 잘하고,
역지사지, 이심전심 음지가 양지된다고 했는데...

딱딱 때를 못맞추는 70억 인구가
서로 물먹이다가 70억개의 외로움을 만들었다.
미련스럽게...

- 대접 받고 싶은데로 남을 대접하라!
- 판단하는 그대로 판단 받으리라!
IP : 112.**.***.209
(2012-01-28 00:45:43)
병원 바로 곁에 아들 골프 선수 뒷바라지하느라
민물장어짐 불고기집 매운탕집 오리훈제집,
그렇게 여러가지를 바꾸어가며 한달에 400만원씩 쏟아붓던
가게가 기어이 줄어드는 손님 못견디고 오늘 집기를 싹 비웠다.

점점 자주 닫히던 문이 불안하더니,
결국은 포기를 하셨나보다...

마음이 아프다.
자식을 도우려던 부모와
만만치 않은 수업료 비용을 까먹으며 프로 골퍼 길을 가던 아들이
지금은 무슨 심정으로 마주 보고 있을까,
IP : 112.**.***.209
(2012-01-28 00:52:49)
옆 침대 새댁
이 달에 법적으로 이혼과정이 끝나고
기어이 혼자가 되었다.

다섯살짜리 아들은 남편과 시댁에 넘기고
불편한 몸 재활치료를 받는중인데
바람보다 더 변화무상하고
구름보다 더 정처없이 심사가 흔들리며 버티는 중이다.

그 와중에 아이 치아가 열개가 넘게 썩어서 병원갔는데
너무 울어서 의사가 엄마를 부르라고 한단다.
전화받고 부랴 옷 갈아입고 뛰어 간 새댁,
아이를 위해 장난감도 사보내고
수시로 전화기 붙들고 잘자라 밥먹어라 말을 걸고 있다.

그럴거면 이혼은 뭐하러 했는지
뻑하면 불러대고 아이를 데리고 오는 시어머니
전 남편이 이해가 안간다.

벌써 새 여자가 생긴 것 같다고
열 받으며 씩씩대면서도 감정고삐를 말뚝에 못메고
날마다 빈대떡처럼 뒤집어대는 안타까운 새댁...

묵묵히 옆자리 지키고 사는 부부들이 존경스럽다.
그 틈에 끼어 우리 부부도...
IP : 112.**.***.209
(2012-01-28 01:03:02)
서로 사랑하라고
이웃을 네 몸같이 여기라고
아비를 떠나 부부가 하나가 되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정작 죽고 못산다고 사람에 푹 빠지고
하나님도 뒷전이 되도록 몰입하면
기어이 사단을 내신다.
어쩌라고...

반드시 기대를 하면
반드시 실망을 겪게 만드는
사람을 향한 매달림,

그렇다고 한명도 사랑할수 없다고 부인하면
너는 안그러냐, 너는 혼자 살수있냐,
면박을 경험으로 주시는 하나님

그러니 다시 무릎걸음으로 기어가서
당신이 가장 좋아요!
당신만이 나를 끝까지 변치않고 사랑합니다!
당신이 나의 소망입니다!
그렇게 말하게 하시는데...

그래도 당신은 너무 멀리계시고
당신은 손바닥처럼 분명히 안보이십니다.
내게 쓴 실연을 안기는 사람은 코 앞에 똑똑히 보이는
순간이라도 있는데...

그저 너무 외롭지 않게만 해주세요.
그저 너무 사람에게 빠지지만 않게 해주세요.
그렇다고 다 외면하고 왕따처럼 살지도 않도록
좀 복잡하지만 당신이 가장 든든한 위로자임을
잊지않고 살게 해주세요.

오늘밤은 대타로 누구를 좀 보내주시던지요...
IP : 112.**.***.209
(2012-01-28 01:04:27)
내 마음은 유리인가봐
달빛에도 부서지네....
IP : 112.**.***.209
(2012-01-28 01:08:38)
반가운 사람 헤어질때는
서부영화 결투처럼!

하나 둘 셋!에 동시에 등 돌리고 각자 갈 곳으로!
누가 누구를 보내고,
한쪽이 먼저 등을 보이고 떠나면
남은 한쪽이 등짝이 남긴 그림자를 떼지못하고
쩔쩔매며 찬바람 벌판에 서는데...

그러니 공정하게, 배려깊게!
만날때는 일방적으로 오더라도
헤어질때는 두 사람이 가는 곳 거리상 한 가운데서
하나 둘 셋! 하면서 동시에 등 돌리고 헤어지기!
IP : 112.**.***.209
(2012-01-28 01:13:17)
이런 저런 단점과 모자람으로
피곤하게 한다 보기 싫다 그러면서,
정작 빈틈없이 완벽하고 멋진 사람 만나면
공연히 잘난척한다 인간미없다 그러며 또 시기하고 멀리하고,

어쩌라고...

그렇게 우리는 한대 콱! 쥐어 박아주고 싶은 얄미움을
꾹꾹 참으며 곁에 계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
IP : 112.**.***.209
(2012-01-28 01:18:45)
자신의 건강을 가장 많이,
가장 오래 해치는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자기자신!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계속 하는 사람도 자기자신,
고치는 방법을 게을러서 계속 미루는 사람도 자기자신!
그러면서도 모든 원인은 스트레스 탓이고,
그걸 주는 사람은 늘 주위에 있는 사람 탓...

하긴 그 주위사람 역할은 돌아가며 나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