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미안한 맘으로 빌어보는 팔복!

희망으로 2011. 1. 2. 16:10

올 새해에는 이런 복을 주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해주소서
마셔도 마셔도 목마른 사람처럼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사람처럼
눈보라 치는 날 허허벌판에 벌거벗고 선 사람처럼
그렇게 당신이 그리운 가난한 심령을 주소서

 

애통하고 애통하는 마음을 주소서
울어도 울어도 바닥이 마르지 않는 사람처럼
눈물이 샘이되고 강이되고 바다가 되고
아무리 재미있는 세상의 일에도 없어지지 않는
그렇게 당신에게 미안한 애통하는 마음을 주소서

 

온유한 마음 하나를 주소서
여기저기서 얻어 맞아도 이해할 수 있다 하며
하는 일이 이해는 고사하고 오히려 종종 오해받고
모두가 낚아채듯 자기 몫을 다 챙겨가고 무시당해도
당신 생각만 하면 부드럽고 너그러워지는 바보가 되게하소서

 

옳지 못한 일을 만나면 비겁하지 않게하소서

내 일이 아니라도 의로운 경우를 위해 일하다
매맞고 욕먹고 손해를 보는 일 기꺼이 감당케 해주소서

단지 정의가 강같이 흐르게 하라는

당신의 바램에 온갖 수모도 견디기를 원합니다

 

당하고 또 당하고
쉬지않고 나를 괴롭게 하는이를 미워도 못하고

불쌍히 보이게 해주소서

끝없이 몸과 마음을 쏟아 주어도 메마른 사람도
당신이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심 때문에 손 잡게 해주소서


깨끗한 마음이 좋다는 이유로
온갖 재물이 다 멀리 사라지기도 하고
투명한 마음을 지속하고 싶다는 몸부림 때문에
세상의 속닥거림에 끼지도 못하고 외면당하는
당신이 한때 그랬던 것처럼 외롭고 초라하고 빈 손이 되게하소서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큰 아이와 작은 아이 사이에서
대기업과 하청업 사이에서
남과 북 사이에서
늘 화평하게 지내기를 애쓰느라 녹초가 되게하소서

 

마침내는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늘 말하고 애쓰며 살다가 생기는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소처럼 나귀처럼 품고 나가는 한해가 되게 하소서

 

세상의 사람들은 오복을 바라고
재산 장수 명예 권력을 복으로 바라는데
작년까지는 우리도 그러기를 바랐던
염치없는 신앙인이었더라도
부디 올해는 하늘의 팔복을 우리에게 주소서

 

아버지가 아들의 영을 우리에게 주사
아들로 삼고 유업을 주신다는 약속을 받았으니
아프고 외롭고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도 내리고
이제는 주님이 말씀하신 팔복을 바라게 해주소서
당장은 힘들고 손해를 보고 핍박을 볼지라도!

 

마침내 천국을 받고
마침내 위로를 받고
마침내 땅을 기업으로 받고
마침내 배부르고
마침내 긍휼히 여김을 받고
마침내 하나님을 보고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마침내 다시 천국이 우리 것이 되는

 

세상이 주는 복과는 다른 팔복을
새로 맞는 이 해에 우리에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