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내 안에 머무는 것들

사진일기14 - 작은 소리 작은 기도

희망으로 2024. 10. 30. 06:10

‘작은 소리 작은 기도’

큰 소원은 큰 소리가 아니지
작은 숨결처럼 작지만
24시간 내내 새어나오는 숨소리지

여기 저기 다 말하지 못하고
때로는 죄인처럼 가슴에 담아
살며시 꺼내놓는 빚 같은 거지

모자라서
가난해서
미안해서

힘들어서
못나서
아파서

그래서 도움을 청하는
비밀스러운 신음같은 거지


사진일기15 - 작은 소리 작은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