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리 작은 기도’
큰 소원은 큰 소리가 아니지
작은 숨결처럼 작지만
24시간 내내 새어나오는 숨소리지
여기 저기 다 말하지 못하고
때로는 죄인처럼 가슴에 담아
살며시 꺼내놓는 빚 같은 거지
모자라서
가난해서
미안해서
힘들어서
못나서
아파서
그래서 도움을 청하는
비밀스러운 신음같은 거지

사진일기15 - 작은 소리 작은 기도
'사진일기 내 안에 머무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일기16 - 새가 남기고 간 흔적 (0) | 2024.11.01 |
---|---|
사진일기15 - 모든 빛은 그림자를 만든다 (0) | 2024.10.31 |
사진일기13 - 허튼 맹세는 어디로 가고 (0) | 2024.10.29 |
사진일기12 - 오늘도 걷는다 (0) | 2024.10.28 |
사진일기11 - 많이 힘들었구나 (0) | 2024.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