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파아란 하늘이 나온
9월의 첫날!
가을이 오고 있다
사랑을 목마르게 꿈꾸며
사랑 자체를 사랑하다가
숨은 가시에 찔렸다
사랑도 조심스럽게
배려와 최소한의 거리는 유지하며
누구에겐가 다가가야한다는
서러운 경험을 또 했다
하늘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찔끔 나올뻔 했다
삼십대의 두 곱절을 살아도
새삼스러운 상처를 입는다
날씨가 좋아도
꼭 사랑이 해피엔딩이 되고
삶이 행복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너무 당연한 진실을 다시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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