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병원 가는 날

희망으로 2021. 11. 28. 10:21

 

새벽밥 먹고 6시반에 출발했다.
올라 오는 길에 첫눈을 차에서 맞으며
휴게소에 잠시 차를 세우고 커피 한잔을 마셨다
창밖의 흩날리는 눈 흔적을 바라보며…
채혈하고 대기하는 동안 아내는 쉰다
지난 번 너무 혼나고 맘 아팠던 기억
그래서 새로 바꾼 눕는 휠체어 덕을 제대로 본다
모자라는 잠을 자도 될 것 같다!
***
오전 한 곳 진료를 마치고
병원 2층 휴게실에서 빵으로 점심을 대신 했다
따뜻한 커피와 샌드위치로
이제 두 시간 뒤에 오후 진료를 보고
석달치 약을 타고 내려 간다
피 검사에서 수치만 안정된다면 ㅠ
수치가 올라 가면 3일 뒤에 다시 올라 온다
항암주사를 맞으러…
부디 이번에도 패쓰! 하는 결과를 받기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