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54 - 죽지 못해 사는 것은 힘들다>
선택할 수 없이 사는 상태가 어쩌면 지옥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범죄자나 잘못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방식으로 자유를 제한한다.
어디를 가거나 무엇을 사거나 누구를 만나거나 원하는대로 못하게
선택의 자유를 박탈한다. 몸을 가두고 재산을 몰수하고 여러 제약을 한다.
이와 비슷한 처지가 심한 불행을 만나 죽지 못해 사는 경우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잘못도 없고 이유도 모르는 고난을 당한데다
심지어 죽을 수도 없는 결박까지 당할 때의 괴로움이다.
자녀가 있거나 돌봐야할 가족, 배우자, 또는 책임져야할 무엇이 있거나.
이러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태의 삶이 계속된다.
달리 지옥일까? 죽음없는 세계에서 영원히 시달리는 괴로움...
이 땅에서도 죽지 않으면 지옥이 별 다르지 않을거다.
아프고 실패하고 이별하며 복수하고 당하고, 때론 외롭고...
그럼에도 죽지 않는 생명이란 더 이상 축복이나 기쁨이 아니다.
희소성, 한정품이 비싼 것은 보석이나 명품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사람의 삶도 충분히 그렇다. 천년만년 누리지 않을 때 귀해지고
인연이나 동행함도 소중히 여기게 된다.
하물며 괴로운 기억이나 병든 고통중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치열하게! 그리고 정직하고 아름답게 살다 떠나는 삶이 좋다.
죽음을 주신 신의 선물이 고맙고 다행인 이유다.
지금은 심판을 받기 위한 경기중이다.
잘해야 승리의 기쁨을 오래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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