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53 - 나는 세상을 보는 안경이다>
남들에 대한 온갖 평가 분석 심지어 비난과 단정을 우리는 하며 산다.
그대로 고스란이 남들이 나에게도 하는 것은 잘 실감도 인정도 안하지만.
그런데 그 많은 말과 생각들이 과연 맞기는 하는 걸까?
잘못된 내용들이라면 참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데없이 버리는 거다.
부분적으로, 잠시는 맞을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맞지 않다.
전체를 보아도 맞지 않는 것은 나도 남도 모두 늘 변하며 살기 때문이다.
평생 변치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그 법칙뿐이다.
구름도 변하고 바위도 변한다. 하늘도 땅도 변하고 모든 것은 소멸하기에.
크게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을 보는 내가 수시로 변하면
상대방이 변한 것처럼 보인다. 안경 렌즈 색상에 따라 세상이 바뀌듯.
우리는 자기자신이 얼마나 자주 변덕스럽고 기복이 심한지 잘 모른다.
생각도 변하고 목표도 바뀌고 감정이나 욕심은 더 자주 변한다.
그러니 바위도 나무도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데 사람이야 오죽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 남에 대한 말을 함부로 하기가 두렵다.
남들도 나를 그렇게 수시로 자기 기분과 생각대로 보면서
오히려 나를 변덕스럽다 실망스럽다 말을 해댈것이라 짐작해보면.
시간이라는 기차를 타고 세월을 흘러가면서 변하는 자신을 본다.
그래야 좀 더 어리석은 욕망들을 털어내고 가벼워질거다.
젊다는 이유로 숱하게 내 주장대로 남들과 세상을 소비하며 살았던
많은 부끄러운 허물들을 줄이고 죽음이라는 문을 잘 통과할 것이다.
남들 그만 비난하며 침묵이 주는 겸손함과 따뜻한 배려를 익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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