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좋은 항온항습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내 수준은...
만남이 이별보다 좋다.
소유가 궁핍보다 즐겁고 든든하다.
살아 있음이 죽어 사라지는 경우보다 마음이 놓인다.
솔직하게 난 그 정도로 산다.
하지만 내가 존경하는 큰 어른들은 좀 다르다
이별도 만남의 하나로 보며 한 품에 안고 간다.
내어줌을 기꺼이 상대의 소득이라 하며 기뻐한다.
살아있음이 죽음보다 값지지 않으면 부끄러워하며
그렇지 못할 때는 스스로 죽음을 겁내지 않는다.
나도 조금만 자라고 싶다.
큰 어른들 만큼은 욕심도 없고 자신도 없다.
그저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빌어본다면
만나거나 이별하거나 비슷하게 견딜수 있기를
소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너무 티 안내고 담담하기를
살 때도 죽을 때도 무슨 이유든 잘 찾아서
하늘과 사람과 지난 날에 감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의 나보다 안정되고 그릇이 넓어지면
혹시 성능좋은 항온 항습 장치 달린 사람처럼 되지 않을까?
내 곁의 누군가가 아늑하게 쉴 수 있는 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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