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귀한 나의 사람들아>
가까이 있을 때, 늘 곁에 있을 때
그 때 꽃인 줄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보고 또 보고, 향기를 맡으며 기쁨으로 미소지으며 살걸.
하물며 꽃보다 귀하다는 사람이야 오죽하랴
꽃은 지는 걸 보면서라도 봄이 가는줄 아는데
나의 귀한 사람들은 떠나고 나서도 몰랐다.
아버지 어머니에게 얼마나 걱정을 끼쳐드렸는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아이들이었는지,
자신의 삶을 뚝 뚝 떼어가며 나를 도운 아내였는지를...
다 놓치고 난 시간에도 돌아오더라.
매정하고 여지없는 5월의 바람과 꽃의 향기와
숫자에 업혀서 심장으로 안겨오는 가정의 날들이.
꽃이 진다고 기뻤던 기억도 사라질리 없고
사람이 떠났다고 귀한 인연이 끝날리는 없다.
회개가 그리움이 되는 늦은 봄, 지각 나이.
봄이 다시 돌아오듯 남은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겠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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