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그랬다.
가장 죽음을 많이 떠올리고 가까이 다가갔던 순간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벼랑에 몰렸을 때가 아니었다.
오히려 큰 파도를 넘긴 순간이었다.
‘계속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을 때,
슬픔과 허무가 몰려올 때가 가장 위기였고 가장 힘들었다.
의욕도 이유도 다 사라지는 순간은 해결책이 없다.
‘고요한 바다로’ 라는 찬송가 가사가 맞다.
‘이 풍랑 인연하여 더 빨리 갑니다’
권태와 허무는 부부에게 이혼만 부르는것이 아니라
삶의 종말도 부른다.
오늘도 몰려오는 크고 작은 파도들을 마주하기를!
하나씩 넘고 때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기를!
내게 이유와 감동과 성취감이 머물기를,
그래서 감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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