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혼잣말

<혼잣말 26 - 오늘 할 일>

희망으로 2015. 2. 2. 07:46

<혼잣말 26 - 오늘 할 일>

 

우리는 해가 뜨면

아침에 풀잎에 맺힌 이슬이 사라지는 줄 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

단단해 보이는 건물도 사라지고

추상같아 보이는 권력도,

산더미 같은 재물도 사라지는 줄을.

 

- '세월'이라는 또 다른 해가 뜨고 지는 사이에

 

우리는 많은 후회를 하곤 한다.

그때 이럴걸,

그때 저럴걸,

많은 때를 흘려보내고 가슴후비며 사는데,

혹시 지금이 또 나중의 '그때'는 아닐까?

 

'내가 잘못했다!‘

 

이 한마디를 말하지 못해

오래 서먹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너를 사랑한다!‘

 

이 한마디를 못해

이별하고야 속으로 통곡하며 사는 가족들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생각보다 더 미련한지도 모른다.

 

너무 긴 세월의 해가 뜨고 지기 전에 해야할 거다.

오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