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26 - 오늘 할 일>
우리는 해가 뜨면
아침에 풀잎에 맺힌 이슬이 사라지는 줄 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
단단해 보이는 건물도 사라지고
추상같아 보이는 권력도,
산더미 같은 재물도 사라지는 줄을.
- '세월'이라는 또 다른 해가 뜨고 지는 사이에‘
우리는 많은 후회를 하곤 한다.
그때 이럴걸,
그때 저럴걸,
많은 때를 흘려보내고 가슴후비며 사는데,
혹시 지금이 또 나중의 '그때'는 아닐까?
'내가 잘못했다!‘
이 한마디를 말하지 못해
오래 서먹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너를 사랑한다!‘
이 한마디를 못해
이별하고야 속으로 통곡하며 사는 가족들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생각보다 더 미련한지도 모른다.
너무 긴 세월의 해가 뜨고 지기 전에 해야할 거다.
오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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