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25 - 밥>
"밥은 먹었니?"
"밥 꼬박 챙겨 먹어라“
엄마를 떠올리면 가장 많이,
가장 흔하게 생각나는 말이다
때론 귀찮고 때론 무시하던 말,
어쩌다 몇 년 만에 객지를 떠돌다
집에 들어가던 날도 그랬다
" 밥 먹어라 “
그런데 문득 내가 내 아이들에게
전화 통화 때마다, 만날 때마다
그러고 있다는 걸 알았다.
" 밥은?“
아이들은 예전 나처럼 여전히 귀찮아한다.
- ‘아빠엄마는 할 말이 그렇게 없나? 밥밖에 몰라?’
그 말이 얼마나 그리운 말 되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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