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그저 오늘 이야기...

좁은 길이 나를 찌른다...

희망으로 2013. 4. 22. 15:32


<좁은 길이 나를 찌른다...>

어느 날 뚝 떨어진 출발점
버텨야 안죽는다 
삐뚤어지지 않아야 상받는다

자의 반 타의 반 가는 길
점점 높아지는 벼랑
점점 좁아지는 길이
아예 칼날이 되고 바늘이 되어 찌른다

시간을 따라 견딘다는 것이 
만들어가는 괴로운 달리기
과연 사는 길일까 죽으러 가는 길일까

아래 넓은 바닥이 그립다
체면도 모양도 없이 딩구는 넓은 땅
비록 죄인의 터전이라 비난을 받아도
내려가고 싶다.

뒤로도 못가는 길
멈추지도 못하는 길
자꾸 박수치지마라
탓하지도 마라

그렇게 좋은 길이고
그렇게 잘 갈수 있다면
'그럼 니가 가봐라!' 
목구멍에 열번도 넘게 올랐다 내려가는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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