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선 안되는 침묵의 시절>
구약의 아주 중요한 주연급 출연자중에 모세가 있지요.
신약에서도 그에 버금가는 주연급 출연자 바울이 있습니다.
그들보다 못지 않은 현대의 주연자급 출연자는 누구일까요?
그건 바로 우리 자신, '나'입니다.
나 하나의 행복이 온 세상의 행복보다 관심사이고
나 하나의 불행이 온 세상의 암흑으로 느껴지는걸 보면...
그런데 우리는 그 모세와 바울의 위대한 행적들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너무도 중요하고 어쩌면 더 필수적이엇을 조건,
그들의 쓰라린 침묵의 시기를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모세는 잘나가던 애굽의 왕자로 아무도 부럽지 않은 사람이었지요.
용맹하고 지혜롭고 잘생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모래바람 서걱이는 사막에서 40년을 유배자처럼 살았습니다.
그 동기는 자신이 무능하여 남에게 밀려서도 아니고
상황이 바뀌어 원치 않는 비극으로 생긴 일도 아니었지요.
다만 옳고 그른 정의감,
세련되지 않은 자신의 해결능력을 너무 믿은 것 때문이었지요.
바울은 사울왕을 배출한 베냐민 지파에서 태어났고
이름마저 사울로 지어진 명문가였지요.
서울대와 같은 명문 가마리엘 문하생에 똑똑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유대인중의 유대인이었지요.
그가 눈 멀었다가 회심하여 유대인의 저격표적이 되었지요.
낙향하여 다소로 가서 13년을 침묵속에 보냈지요.
그 이유는 남에게서 출발한 것도 아니고
상황이 변하여 자신은 변함없는데 닥친 불행이 아니었지요.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바꾸는 바람에 닥친 침묵의 세월이었습니다.
우리는 모세의 40년과 바울의 13년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그 잊혀지고 피난살이 같은 세월이 얼마나 위대한 유턴의 시기인지
모르고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들을 죽기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전사가 되게 한 시기,
그 무명과 피난의 세월이 우리 모두에게도 있습니다.
자리와 명예와 보장된 미래를 한 번에 날려버리고 몰락하는 시기,
우리는 이유없는 불행이라고 느끼는 고난의 시기...
모세와 바울은 단지 옳다고 믿는 선택에 따른 버림이고 고통이었지만
우리는 아무 심경의 변화도 없었는데 닥친 내리막이라 차이가 남에도
우리는 억울하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렸다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그 유형의 기간이 모세와 바울을 신앙의 대선배가 되게하셨고
겸손과 순종, 바위와 같은 변치않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게 했듯
우리를 변화시킬줄로 믿습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심하면 조롱하고 위협받기조차 하는 그 형벌의 시기를 통하여...
영광과 드러남의 뒤에, 앞에, 바탕에 있었던
무명과 고난과 외로움의 내리막을 잊지맙시다.
성공보다 더 귀하고, 결과보다 먼저 나타난 거룩한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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