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그저 오늘 이야기...

와이셔츠 타령?

희망으로 2012. 9. 26. 09:08

아침 드라마에서 신랑이 아내에게 투덜거린다.

"와이셔츠를 이틀씩이나 입고 가도 누구 신경쓰는 사람도 없고..."


아내가 말한다.

"왜그래? 와이셔츠 이틀씩 입은거 처음도 아니고 나 요즘 일 바쁜거 알잖아?"


그래놓고는 혼잣말로도 하고 딴 사람에게도 그런다.

"와이셔츠 이틀 입는게 뭐 그렇게 화날일인가? 와이셔츠를 새로 두어개 더 살까?"


...모른다. 여자들도 때로는 남자의 투정 아래에 큰 얼음덩어리를,

와이셔츠는 빙산의 일각이다.

뭔가 외롭거나 화나거나 사는게 시큰둥해져가는 표시인걸,


그 아내가 드디어 눈치를 챘다.

"우리 당일로라도 어디 여행갈까? 당신도 나도 요근래 힘들었잖아?"

"저~엉말? 나야 좋지!"


드디어 외이셔츠가 아닌 다른 해결책을 내놓더라.

왜 남자만 그럴까?

사는게 두렵거나 속상하면 외이셔츠를 물고 늘어지는 신호등이 켜지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