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그저 오늘 이야기...

100에 60이 대단한 이유!

희망으로 2012. 9. 19. 09:18

아침에 간호사분이 와서 아내의 혈압을 재고 갔습니다. 날마다 하는 일상, 


"오늘은 얼마 나와요?" 
"100에 60 입니다" 
"와우! 백점이네! 아래 점수도 합격점인 60!" 


아내에게 축하한다고, 뭘 사줄까? 물었습니다. 
뭔 혈압 100에 60이 대단하다고 그러냐구요? 
아내는 거의 80대에 50, 을 헤메이는 기립성 만성 저혈압 환자입니다.

앉아서는 30분도 힘들어 하고 티테이블이라고 치료기에 서서는 
어지럽고 눈앞이 하애지면서 아득하니 토할 것 같아 
30분 매달린 내내 제가 다리를 주무르고 두드려야 버팁니다. 

70에 40대로 떨어지기도 일쑤고... 
그러니 칭찬들을만 하지요. 
제가 그랬지요. 

“워낙 평상시가 나쁘니 이게 다 칭찬받을 정도로 대단하네!” 

그렇지요. 잘하는 사람이 더 잘해서 칭찬받기는 상당히 어렵지요. 
못하는 사람은 조금만 잘하면 금방 칭찬 받습니다. 
공부우등생들이 공부 열등생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유일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연약함, 가난함, 못남이 하나님께 칭찬 받는 이유입니다. 
오늘 우리가 뻔뻔하게 자신감 가지고 살아도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낮은자라고 생각하시는 모두에게 힘내시라고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