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90%가 이슬람교다.
나머지 약 10%가 초기 기독교 콥트교,
한때 로마 카톨릭과 이슬람의 양쪽 핍박을 받아
철저하게 타종교 사람들과는 혼인도 하지 않으면서 지켜온
오랜 세월,
이집트의 9월, 라마단 한달동안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서 하루 다섯번 기도만 한다.
무려 한달을!
일몰 후 식당들은 배고픈 사람들로 만원을 이룬다.
온갖 음식과 고기들을 놓고 무지 행복한 표정으로 식사를 한다.
그 고기중에 돼지고기만 없다.
소소기 닭고기 주로 양고기등을 요리하지만
돼지고기는 이슬람교에서 금기다.
왜 유독 돼지고기만 못 먹게한걸까?
일반인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말은
사막과 더운 지방에서 돼지고기는 유독 빨리 상하고
보관도 힘든 위험 대상이었단다.
그래서 금기한것이 냉장고와 보관방법이 많아지 지금도
여전히 금기 대상이다.
굽이 갈라지고 미끈하고 그다지 구분의 명분이 약한
교리를 앞세우기도 하면서~
그런 종류의 또 하나가
여성들의 히잡이다.
온몸을 두르고 얼굴도 가리는 히잡은
원래 사막지방의 뜨거움과 모래먼지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배려의 규칙이었다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진 주거와 대체방법이 있는데도
그 정신은 사라지고 자유로운 표현을 제한하는 불평등의
종교교리로 남았다.
하긴 따지고보면 우리나라도 제사나 차례가 그런 점이 있다.
늘 영양부족으로 살기 십상인 후손들이 잘 하기 힘든
고기와 흰밥, 영양가 잇는 식사를 제사의 명분으로 먹게 한
조상들의 배려담긴 규칙이 어쩌다 빚내서도 해야만 하는 풍습으로 바뀌었다.
일년내내 흰쌀밥 먹게된 후에도...
사람 사는 세상에 처음 마음은 사라지고
껍데기 같은 흔적만 남아 오히려 사람을 잡아매는 일이
어디 이런 한두가지만 있을까?
성경에도 사람을 위해 쉬게했던 안식일이
기어코는 죄인을 양산하는 율법의 안식일이 되어버렸었다.
그걸 깨고 본래의 취지로 돌리느라 무던히 욕도 먹고
심지어 미움 받아 죽기까지 한 예수도 있지 않은가...
알맹이가 없어진 껍질만 남은 밤송이를 들고
배부르기를 꿈꾸는 미련한 모습은 없는지
하나씩 돌아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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