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많은 범죄자들이 나중에 잡히는데, 그 결정적인 자료가 CCTV 화면일 때가 많은걸 봅니다. 골목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각 현금지급기나 심지어 자동판매기 주변도 있고, 이제는 차에 까지 블랙박스라는 촬영녹화기가 등장해서 주위차들의 법규위반까지도 찍어냅니다. 그 기능이 도를 넘을 경우도 있습니다. 여자목욕탕이나 모텔 숙소등에 장치를 달고 불법적으로 찍어 나쁜일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소위 '몰카'라는 이름으로... 만약 우리가 세상 모든 곳에 그 CCTV 가 설치된 곳에서 산다면 숨이 막힐것 같은 불편함을 느낄지도 모르니다. 집사람을 태우고 오르내리던 먼저 병원 엘리베이터는 그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가끔 뽀뽀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무도 안타고 둘만 갈 때였지요. 8층에서 치료실 6층가는 그 사이에~~ 하지만 대부분 엘리베이터는 관리실로 연결되어 있는 CCTV 카메라가 지키고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만약 목욕탕 탈의실에 그 카메라가 달려있다면? 화장실이나 부부 침대 위 천장에 달려 있다면? 혹은 늦은 밤 차량 드문 도로에서 신호등앞에 있다면? 골목길 구석까지 다 카메라의 시야에 들어가 있다면? 그럼 우리들이 얼마나 행동에 변화가 올까요... 시어머니를 흉보는 친구수다자리에 카메라가 찍고 있다면? 나만 춥고 배고프다고 쌩~ 구걸하는 사람을 지나가는 그 순간을 찍고 있다면? 교묘한 논리로 누군가 미운 사람을 비난하는 그 마음속을 찍는다면? 그래도 우리가 예전 그대로 하던대로 할수있을까요? 주님이라는 완전무결한 CCTV로 찍는다는데... 자주!(가끔이 아니고 자주입니다)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우리는 누가 보지 않는다, 누가 듣지 않는다, 누가 모른다, 심지어 앞에 있어도 숨길수 있다, 그러며 그렇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을 합니다. 그 자리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안할 일, 말, 생각들을... 하나님, 안계신 곳이 어딘가요? 안보이는 사각지대는요? 쉬시며 방치해주는 시간대는요? 그런거 전혀 없다고요? 에고~~ 어쩐다? 쉽지않은 말과 행동을, 지금 어깨뒤에서 이 글도 보고 계시는거지요? 좀 냅두시지 흉을 볼 수가 없잖아요. 눈치도 없고 사정도 안봐주는 아부지라고.. |
'이것저것 끄적 > 날마다 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맹이는 가고 껍데기만 남았다? (0) | 2011.10.21 |
---|---|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뽑히고! (0) | 2011.10.15 |
질문의 수준이 답변의 수준을 정한다! (0) | 2011.10.06 |
나그네와 순례자 (0) | 2011.09.19 |
나는 누구일까? (0) | 201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