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몸살약과 커피의 싸움

희망으로 2011. 5. 23. 14:34

몸뚱이 하나 

고통의 바다


쉴 수 없는 뺑뺑이에

반기를 들고 몸살이 났다.


가장 미련하다는 코스

참다 일주일을 못채우고 먹는 몸살약


바람이 자지 않는다.

생각의 파도가 끝없이 헤집는다

뒤틀리는 졸음의 무게를 거슬러오르며


커피 탓일게다.

같은 입으로 약 한봉지 넣고

같은 입으로 커피를 두 잔 세 잔...


때때로 모순을 자청하는

자고 싶은 고단함과

잠이 들면 안되는 하루치 현실


사는 게 자주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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