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말 없는 길

희망으로 2011. 5. 5. 23:59



이 길이 많이 힘들어 했을거다
입이 있어 말 할줄 알았다면
다시는 오지말라 화내던지 사정했을거다

어머니 임종도 못보고 보낸날 울며오고
딸아이 힘들다 말에 한숨쉬며 오르고
집사람 응급실 실려갔다온날도 왔으니...

무거운 발걸음 딛던날은 꺼져내렸을거고
눈물깨나 떨군날은 젖어서 불편했을거다

말없이 그 고역을 긴시간 함께 해준 길
가깝지 못한 사람보다 나은 이 길에
그저 줄것 없으니 다정스레 밟아나 주며
오늘은 평안을 안겨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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