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누구를 오게 할 힘도 없고
누구를 보내버릴 용기도 없었어요
그저 스치다 마음에 남았고
마음에 담다가 감당을 못했을 뿐...
행복하게 해주고 싶을 때도
울지 않게 해주려 했는데도
그게 내 바람대로 안되는걸 몰랐을 뿐
정말 미안하게도 고의가 아니었어요
어느날은 당신보다 더 마른 먼지로 날리고
어느날은 당신보다 더 젖어서 흐르는데
무슨 힘으로 당신을 안아줄수 있었겠어요
그래도 잘해보고 싶어서
따뜻한 행복 한줌 안겨주고 싶어서
혹시 미소한번 볼지 모른다 기대했지요
그게 내 욕심에 달린게 아니고
운명처럼 오고 가는 사람을
운명처럼 맞이하고 보낼수 있을 뿐인걸 모르고...
그래도 행복한건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때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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