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몸에서 색 하나가 실려 나갔다비가 온다또 하나의 색이 몸에서 씻겨 나갔다.새벽 세시밤하늘엔 사랑하는 이를 찾아 떠나고 별들이 비었다쓸쓸해 몇개의 색이 우루루 빠져나갔다내게도 사랑하는이가 있었던가?사랑으로도 메꿀수 없는 산다는 것의 수렁그래도 사랑하고싶다사랑 받고싶다햇빛 좋은 봄날에도탈색은 멈추지 않고이러단 바래고 말지도 모를 목숨다시 물오르고 연두빛 색들이 서서히 태어나고짙게 초록으로 무럭 키우는오직 사랑 한자락이 필요하다사람 없어요?어디 있나요?안아 줄래요?
'이것저것 끄적 > 길을 가는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안하는게 더 힘들어... (0) | 2011.05.03 |
---|---|
봄은 봍잡아도 가고 (0) | 2011.04.30 |
봄비에 벗꽃이 날리고 (0) | 2011.04.22 |
시와 사람과 어머니 (0) | 2011.04.21 |
하루 여행 (0) | 2011.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