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아름다운 말만 해야하고
희망만을 노래해야 한다고
몰아세우지 말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금 위태로운지 모르고
더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망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시인은 이럴때
그냥 본대로 들은대로 느낀대로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쓸모가 있습니다.
대책은 늘 대접받고 살던 이들이 세우거나
어쩌면 각자가 찾아내고
각자가 해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시인은 다만 배고프고
목마르고 소리 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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