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몸 편하거나 맘 편하거나… 그게 안돨때

희망으로 2024. 9. 7. 04:44

‘몸 편하거나 맘 편하거나… 그게 뒤바뀔 때’

새벽 2시40분, 아내가 잠든 나를 깨웠다
‘아무래도 이상해 ㅠ 침대가 축축해’
그 말을 듣고나니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이불을 걷고보니… 사고가 생겼다.
소변주머니로 나가는 호스 이어진 부위가 빠졌다
이불과 아래 위 옷과 침대 시트며 온통 소변으로 젖었다
병원에서도 몇번인가 그런 일 겪었는데
이상하게 꼭 심야 새벽시간에 알게 된다.
이 시간에 목욕을 시키면 체력도 감당못하지만
심한 온도차이로 감기도 걸리기 십상이라
대개는 침대에 눕한채 목욕을 시키고 옷도 갈아입힌다
침대 시트를 이중삼중 다 교체하고 나니 새벽 3시반이다
그래도 이럴 때를 대비해 방수커버를 이중삼중 깔아서
더 큰 일은 막는 셈이다. 매트리스까지 교체는
정말 큰 일이고 돈도 많이 드는 일이기에.

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달아나 얼른 잘 수가 없다
가장 깊이 잠들 시간에 깨어 떰이 날 정도로 윰직이다보니
각성이 되어 쉽게 다시 잠들지 못한다
갑자기 우울한 검정이 몰려와 울컥 흔들린다
이런 아내가 곁에 있을 때는 몸이 괴롭고
이런 아내라도 곁에 없으면 맘이 너무 외롭고
이래 저래 난 살아가기가 많이 힘들어진 병든 사람이 되었다
나매가 아프기 전 젊을때에는 반대였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곁에 없으면 몸이 편하고
나를 힘들게 해도 일성을 험깨하는 사람이 있으면 맘이 편했다
이래저래 언제나 감사하고 행복헐 것만 같았는데
점점 약해지는 자신이 감정과 생각이 뒤바뀌어진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야 신앙의 든든함속에 사는건데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면 이건 불행한 믿음없는 사람이지
그 생각이 내 잠을 또 쫓나버린다
병원에서 타온 정신과 약을 한봉지 먹고 잠을 기다린다
내일 아침에 해가 다시 뜨고 늦더라도 잠이 채워지면
아마 좀 더 긍정적이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돌아와 여유를 가질지 모른다. 부디 그러기를 빈다
안그런 상태가 자주 오면 두렵고 병이 깊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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