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기도 62 - 길
탯줄이 아닌 이상한 줄 하나
그 끝에 바위가 매달린듯 무거운
근심을 끌고 앞으로 앞으로 낑낑매며
스스로 출발하지 않은 길을 갑니다.
툭! 원치 않아도 세상에 던져진 생명으로…
살다보니 또 그런대로 적응을 합니다
꼭 능력이나 대가로 오지 않은 행복도
마치 본래 가져온 내 것 인양 자랑도 하면서.
꿈인지 욕심인지 뒤섞여 분간 못하고
가끔은 엉망인 설계도를 놓고 헛일을 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참 슬픈 길인데
그 길은 잘 가도 못 가도 불행해질 길인데
엉터리 지도를 모르고 따라가는 꼴입니다
꼭 내 앞의 가이드가 되시고 안전을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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