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병원을 다녀온 후’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맞게된 항암주사
점심은 바나나 한개와 우유 한개로 떼우고
저녁이 다된 시간에 일산을 출발해서
청주 도착하니 8시가 되었습니다.
허기진 배를 기다리는… 반가운 선물!
그것은 현관 문고리에 걸린 각종 반찬이었습니다
사실 아침에 병원 올라가는 중에 연락을 받았지요
맛있는 반찬 몇가지를 전해주려고 한다는.
에구… 그 귀한 분을 만나지 못하고 어긋났습니다
그래서 배가 고픈데도 중간에 휴게소에서 밥을 먹지 않고
곧장 부랴 내려온 길이었습니다.
보따리를 풀었는데… 와! 대박입니다.
취나물에 멸치볶음, 우엉무침과 고기장조림, 땅콩조림까지
정말 맛있고 밥을 두번이나 먹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거기에 손수 만드신 작은 핸드폰가방과 금일봉까지!
하루 종일 이리저리 쌓인 피로를 싹 풀어주셨습니다
역시… 우리의 일상은 예상대로 안되고
예상에 없던 일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하루는 선물이고 감사입니다!
고단한 일을 징검다리처럼 건너 뛰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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