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다가 한번씩 구덩이에 빠집니다
자정에 깨어 일어나 아내의 소변을 빼주고
다시 깊이 잠들려는…새벽 3시에 또 깨우고
늘어지는 아침 6시에 또 나를 부르는 아내의 호출에
으윽! 급 추락하며 빠지는 구덩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게 뭐야? 깨고 또 깨고… 평생 이렇게? ㅠ’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미칠 것 같다던
또 다른 사람들의 하소연이 기억났습니다
잠 못자고 아기 돌보다 산후우울증 걸린다는 아기엄마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다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
돌아서면 또 줄서서 기다리며 표도 안난다는 전업주부들,
출근 퇴근 출근 퇴근… 일년 365일 십년 이십년
가장이라는 책임하나를 다 하려 다람쥐처럼 돌고돌다
‘내가 돈버는 기계인가?’ 회의에 빠지는 아버지도…
세상에는 반복에 지친 약한 먹거리를 기다리는
나쁜 늪이 종종 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검고 바닥없는 무서운 구덩이들…
그래서 밥으로 몸에 기운을 채우듯
칭찬으로 마음에 기운을 채워야합니다.
계속 살아야하고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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