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님이 나눔이 언제 졸업하냐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저는 잘 모릅니다 ㅠ
늘 방목하는 딸이라 그렇게 대답은 해 드렸지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물어보니 졸업식이 없어진지 2년째랍니다ㅠ
줌 방식으로 사이버 온라인 졸업식으로 대체되었다고…
사실 졸업날이 별 의미는 없게 되었습니다.
졸업하고 취업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살아야
새로운 기분으로 표도 나고 실감하겠지만
딸 아이는 여전히 같은 학교 같은 집을 오가며
살 학생의 신분이라서 그렇습니다.
열흘쯤 전 딸아이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면접보러갈때는 죽을것 같이 떨렸다더니
막상 통과결정 소식은 별 거 아니란듯 반응해서 좀 싱거웠습니다.
5년 정도의 석박사 통합과정 유니스트 울산과학기술원 대학원에
국가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이게 얼마나 축하할일인지는 난 실감못하겠고
그냥 잠잘때 쓸 스탠드 하나 선물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축하해! 라고 했습니다.
이게 전부고…끝! 입니다. ㅋㅋㅋ
억지로 강요도 않고 억지로 말리지도 않는
우리집 인생 방식이라 뭐 그렇습니다.
무슨 생각이 있어 스스로 공부하겠다고 결정했겠지?
아님 취업해서 돈 벌어 쓰는 재미로 살텐데..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엄마나 부모의 불행때문에 무슨 지장있다는
그런 상황은 지나가는 것 같아서 그거 하나로도 저는 홀가분하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못그러지만… 그러고 싶은)
아빠가 되어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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