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나는 부자입니다! 그런데...

희망으로 2021. 9. 29. 18:57

‘나 돈 많이 벌고 있네!’

 

아침부터 병실의 간병인들과 보호자가?

수다처럼 주고 받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위층의 601호 간병인, 또 올렸대!”

“뭘?”

“하루 일당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만원을 더!”

“누워서 못 움직이는 환자지?”

“침상에서 대소변 갈고 하루 건너 목욕시키고!”

“가족들하고 직접 결정했다네, 월 430만원으로!”

“왜 430만원이야?”

“일당13만원에 주 1회 유급휴무도 안쉬고 4번 더해서!”

 

큰 부담입니다.

환자 자녀들이나 가족이 부담해야하는 간병비가…

하긴 내 아내가 아픈 초기, 벌써 12년 전에도 아내는?

일당 12만원을 줘도 잘 안보려고 했습니다

360만원 수준이었으니 12년 지난 지금 그 정도 가겠네요.

 

‘가만있자… 난 13년을 간병했으니

간단히 일년이면 5천만원, 13년이면..6억5천만원!

와… 나 재벌급이네~ 근데, 아내에게 어떻게 받아내지?

신랑이 누구야? 아님 장인 장모에게 받나? ㅎㅎ’

 

웃기만 하기는 마음 무거운 내용입니다

아픈 것도 서러울 본인과 그 가족들이 부담해야할 현실이..ㅠ

 

 

* 사진은 코로나 시대 병원속 살아가는 풍경입니다.

출입이 금지된 상태라 빨래를 옥상 구석자리에 널어가며?

일상을 이어갑니다. 이 빨래도 간병인들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