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돈 많이 벌고 있네!’
아침부터 병실의 간병인들과 보호자가?
수다처럼 주고 받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위층의 601호 간병인, 또 올렸대!”
“뭘?”
“하루 일당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만원을 더!”
“누워서 못 움직이는 환자지?”
“침상에서 대소변 갈고 하루 건너 목욕시키고!”
“가족들하고 직접 결정했다네, 월 430만원으로!”
“왜 430만원이야?”
“일당13만원에 주 1회 유급휴무도 안쉬고 4번 더해서!”
큰 부담입니다.
환자 자녀들이나 가족이 부담해야하는 간병비가…
하긴 내 아내가 아픈 초기, 벌써 12년 전에도 아내는?
일당 12만원을 줘도 잘 안보려고 했습니다
360만원 수준이었으니 12년 지난 지금 그 정도 가겠네요.
‘가만있자… 난 13년을 간병했으니
간단히 일년이면 5천만원, 13년이면..6억5천만원!
와… 나 재벌급이네~ 근데, 아내에게 어떻게 받아내지?
신랑이 누구야? 아님 장인 장모에게 받나? ㅎㅎ’
웃기만 하기는 마음 무거운 내용입니다
아픈 것도 서러울 본인과 그 가족들이 부담해야할 현실이..ㅠ
* 사진은 코로나 시대 병원속 살아가는 풍경입니다.
출입이 금지된 상태라 빨래를 옥상 구석자리에 널어가며?
일상을 이어갑니다. 이 빨래도 간병인들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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