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싸가지 없는 여자?

희망으로 2021. 7. 26. 11:08

<싸가지 없는 년?>

 

정말…새벽 일찍 출발해서 올라왔다

청주에서 일산 국립암센터까지

고속도로 중간 중간 120넘게 달렸는데도 

두 시간이 더 걸렸다 ㅠ

 

오늘은 일정이 더 빡빡하다

채혈실 소변검사 

X레이실 

골밀도영상실

신경과 진료

폐경기클리닉

수납 몇번 대기에

약 까지 타려면

.

.

.

이제 두번째 통과중이다

아내는 벌써 녹초의 징조를 보이고 ㅠ

 

웃음이 필요하다

이동중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골밀도 검사에서 낮은 수치가 나오면

골다공증 위험수치입니다! 그러겠지?”

“아니지! 골(성분)빈(낮은)분(환자)십니다!

그러겠지! 푸하하하~”

“골 빈 년??”

“맞네! 골빈년! ㅋㅋ”

“골만 비었어? 전에 쓸개도 제거했으니

쓸개없는년! 에다가

눈도 한쪽 실명이니 눈에 비는거 없는 년?

에구…ㅠ 불쌍해 울 마누라…ㅋ”

 

* 주의사항 - 남의 이야기 이렇게하면

고발당한다 장애인비하에 인격모독 명예훼손 

등등… 부부사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이런 농담 못한다. 하면 안된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돈도 없다.

4가지가 없으니… 싸(4)가지 없는 년이다 ㅠ

어쩌다 웃자고 시작했는데 눈물난다 ㅋ

아직 갈길이 멀어 둘이 웃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안정숙 환자 왔습니다!”

신경과 간호사분에게 씩씩하게 신고 했다!

 

 

 

202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