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것은...>
지나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자신에게 자유를 주는 축복이다. 용서를 구하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을 감옥이나 올가미에서 구해내는 선물이다
오랜 세월을 부모와 자식 사이에 억압하고 화풀이하고 갈등으로 살았던 사람이 어느 날 쏟아지는 후회를 감당못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정작 그 용서를 구하는 순간 가장 밝은 얼굴로 되살아나는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부모 자신이었다
진작 알았다면 진작 벗어나고 내려놓았을 무거운 쇠사슬이었다 몰랐고 못하는 바람에 메고 진 바위같은 무게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만 그런 게 아닐거다 사람과 신 사이에도 그럴 거다. 회개와 용서를 구하면 신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가벼워지고 날아갈 것 같은 자유를 누리는 쪽은 바로 사람일 거다.
그 가능성을 보았다. ‘청춘기록’이라는 드라마의 마지막회 거의 끝부분에서.
나도 크고 작은 돌덩이를 내려놓고 싶은 지난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나 때문에 상한 마음 상처를 가진 가족이나 친구가 누구인지, 어떻게 용서를 구하고 내가 자유의 기쁨을 선물 받을지...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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