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는 혹한의 겨울 한가운데
인심 사납다고 흔히 말하는 도심에서
일어난 이 일이 믿어지지 않기도하고 뭉클하게 합니다.
그래서 기사를 보고 또 보게 됩니다.
마음으로는 늘 생각해도 행동으로는 쉽지 않은 일
한번은 해도 두 번, 세 번, 일상으로는 못하는 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아는 것과 고백이 하나되고
마음으로 원하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되는 쉽지 않은 모습.
남들이 아니라 제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가도 꾸준히 가면 도착하겠지요?
가다 못가도 간 만큼도 대견하다고 봐주시겠지요?
뭐 그렇게 달래며 사진과 기사를 다시 봅니다.
눈 오는 날 문득 스쳐가시는 예수님을 본듯해서요.
이런 저런 상황에 좀 지쳐가던 하루를 건져주시네요.
맑은 마음 밝은 마음을 다시 회복하게 해주시려는 듯...
*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서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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